금일 산업부는 2451억 원 규모의 소재 부품 기술 개발 신규 과제를 1차 공고했다. 공고 과제는 산업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에 따라 첨단기술 초격차,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등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우선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초격차 기술에 694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 고용량 차량용 배터리 충전을 위한 질화갈륨(GaN) 반도체 공정·소자·모듈 개발, 확장 현실(XR)용 비접촉방식 촉감 구현 소재 개발, 경량 내열 타이타늄 알루미나이드(TiAl)계 항공기 엔진용 압축기 및 저압 터빈 블레이드 기술개발 등 35개 신규 과제가 지원 대상이다.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 단위 탄소중립 기술개발도 신규 545억 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산업부는 철강·시멘트 등 주력 산업의 탄소 중립 공정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소재 부품 기술개발사업에도 탄소중립 분야를 신설해 사용 후 스크랩 재활용 기반 알루미늄 합금 소재화 기술, 포집 이산화탄소 활용 그린 섬유 소재 개발 등 29개 과제를 지원한다.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정부가 기술개발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626억 원을 지원한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 초격차, 주력산업 대전환 등 신(新)산업정책 2.0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