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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1.1조원 투자

입력 | 2024-03-04 15:16:04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총 1조1410억 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신규 과제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4274억 원이 배정됐다.

금일 산업부는 2451억 원 규모의 소재 부품 기술 개발 신규 과제를 1차 공고했다. 공고 과제는 산업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에 따라 첨단기술 초격차,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등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우선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초격차 기술에 694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 고용량 차량용 배터리 충전을 위한 질화갈륨(GaN) 반도체 공정·소자·모듈 개발, 확장 현실(XR)용 비접촉방식 촉감 구현 소재 개발, 경량 내열 타이타늄 알루미나이드(TiAl)계 항공기 엔진용 압축기 및 저압 터빈 블레이드 기술개발 등 35개 신규 과제가 지원 대상이다.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185개 공급망 안정 품목 기술 개발에는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확대된 규모인 586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 29개 과제가 지원 대상이며 희토류 대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기차 구동모터용 폐희토자석 재활용 공정기술, 바이오 다이올 핵심 소재 및 응용제품 개발 등이다.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 단위 탄소중립 기술개발도 신규 545억 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산업부는 철강·시멘트 등 주력 산업의 탄소 중립 공정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소재 부품 기술개발사업에도 탄소중립 분야를 신설해 사용 후 스크랩 재활용 기반 알루미늄 합금 소재화 기술, 포집 이산화탄소 활용 그린 섬유 소재 개발 등 29개 과제를 지원한다.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정부가 기술개발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626억 원을 지원한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 초격차, 주력산업 대전환 등 신(新)산업정책 2.0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