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폐업 기업의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106억 원으로 2022년 말(1210억 원)보다 104억 원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다만 폐업한 사업장 2만1330곳과 그곳에서 일했던 직원 중 퇴직연금을 찾지 않은 사람 6만8324명은 같은 기간 각각 9.1%, 1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이 쌓이는 이유는 근로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직장이 문을 닫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퇴직 후 개인이 직접 가입 금융회사에 퇴직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용부는 이를 감안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회사와 함께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