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가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4 뉴스1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영건’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문동주는 4일 오후 한화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문동주는 올해 더 많은 기대를 모은다. ‘이닝 제한’이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풀타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동주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일단은 규정이닝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그보다 높은 목표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체인지업을 새로운 무기로 장착한다. 지난해에도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그립을 바꿔 좀 더 날카롭게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문동주는 “연습경기에서 폭투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많이 던져봐야 경기 때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정규시즌 개막 전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할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문동주는 이번 대표팀에도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동주 개인적으로는 레벨이 다른 선수들을 상대해 볼 좋은 기회다.
올 3월 다시 한 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문동주. 뉴스1 DB
문동주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에 발탁될 지 안 될 지, 어느 경기에 나갈 지도 모르지만 일단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또 있을 지 모를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즐기고 싶다”면서 “특히 나라는 선수를 알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요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도 많이 챙겨보고 있는데, 오타니 선수도 상대해보고 싶다”면서 “사실 두 팀 다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이기 때문에 누구를 상대해도 기대가 된다. 모든 타자에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