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지난해 3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기념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류 전 총경은 이날 “(총선에서) 지면 안 되는데, 지면 제가 동작동 그 옆에 묘지가 있더만요. 거기 가서 뼈를 묻겠다는 그런 마음”이라고 했다. 류 전 총경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맞대결한다.
그는 “강남 3구에서 불어오는 붉은 국민의힘 바람이 동작을에서 막으면 수도권이 블로킹이 되고, 안 막으면 다 무너진다 해서 전략적 요충지”라며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류 후보의 발언은 국가관을 의심케 하는 것이며 결코 멋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류 전 총경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에 총선 3호 인재로 영입됐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