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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귀어 지원센터 열고 정착 돕는다

입력 | 2024-03-05 03:00:00

어업 기술 등 무료로 교육




인천 지역의 어촌 인구가 5년 새 4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어촌 인구의 빠른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해 귀어 활성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4일 남동구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 귀어·귀촌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어촌에 터 잡으려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센터에서는 어업 기술과 어촌 적응 등에 대한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인천 지역의 어촌 인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16년 5133명이던 인천의 어촌 인구는 2018년 4728명, 2020년 3512명, 2022년 3030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어촌 가구도 2016년 2097가구에서 2022년 1480가구로 크게 줄었다. 인천의 대표 어촌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돼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22년 귀어 활성화와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귀어 지원센터를 포함해 2027년까지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홍보를 통해 어촌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창업과 주택 구매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촌 인구 소멸이 지방 인구 소멸보다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며 “귀어·귀촌을 고려하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