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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계~경기 가평 26km 직선로 열렸다

입력 | 2024-03-05 03:00:00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구간 개통
“서울~가평 이동 1시간 단축 기대”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과 수동면을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도로’가 개통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가평 간 이동 시간이 최대 1시간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경기도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8.1km 구간 도로가 지난달 29일 개통됐다. 이는 경기 북부 동서축 핵심도로 사업 중 하나로, 교차로 5개와 교량 7개, 터널 2개 등을 갖춘 왕복 4차로 도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동서(별내·진접·오남·수동)를 관통해 경기 가평군(청평면 대성리)까지 약 26km에 이르는 도로가 직선으로 연결됐다. 기존에는 오남∼수동 구간이 단절돼 있어 인근 주민들이 약 15km를 우회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신설 도로를 이용할 경우 해당 구간 이동 시간이 평일 30분, 주말 1시간까지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 동서축을 담당하는 도로망이 완성됨에 따라 남양주 시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진접2지구와 왕숙지구 등 신도시 접근성도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남∼수동 구간 도로 초입에 있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가 통행량 확대 효과를 누릴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료 도로인 덕송∼내각 고속화도로는 신설 도로 사업이 난항에 부딪히며 통행량 부족 등을 겪고 있었다. 이번 개통으로 도로 간 연계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리며 덕송∼내각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