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구간 개통 “서울~가평 이동 1시간 단축 기대”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과 수동면을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도로’가 개통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가평 간 이동 시간이 최대 1시간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경기도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8.1km 구간 도로가 지난달 29일 개통됐다. 이는 경기 북부 동서축 핵심도로 사업 중 하나로, 교차로 5개와 교량 7개, 터널 2개 등을 갖춘 왕복 4차로 도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동서(별내·진접·오남·수동)를 관통해 경기 가평군(청평면 대성리)까지 약 26km에 이르는 도로가 직선으로 연결됐다. 기존에는 오남∼수동 구간이 단절돼 있어 인근 주민들이 약 15km를 우회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신설 도로를 이용할 경우 해당 구간 이동 시간이 평일 30분, 주말 1시간까지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남∼수동 구간 도로 초입에 있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가 통행량 확대 효과를 누릴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료 도로인 덕송∼내각 고속화도로는 신설 도로 사업이 난항에 부딪히며 통행량 부족 등을 겪고 있었다. 이번 개통으로 도로 간 연계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리며 덕송∼내각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