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조 밑돌아… 금융위기후 처음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주요 은행들이 판매를 잠정 중단한 여파로 지난달 ELS 발행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 금액은 원화 기준 9350억 원으로 전월(1조6667억 원)보다 44% 줄었다. 전년 동기(2조2020억 원) 대비로는 58% 급감했다. 한 달 ELS 발행액이 1조 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ELS 발행액이 급감한 것은 2021년 판매된 홍콩H지수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올 들어 주요 은행들이 ELS 판매를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우리은행을 제외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은 ELS 판매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