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지정 기관 63곳서 실시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 중 하나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과 항문 생식기 사마귀, 호흡기 유두종 병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HPV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질환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12∼17세(2006∼20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7∼2005년생)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이다.
접종은 동대문구에서 지정한 의료기관 63곳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고, 저소득층은 자격 확인 서류가 필요하다. 서류는 동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