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나타났던 S&P500과 나스닥의 신기록 경신 행진이 멈춘 겁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5%, S&P500 -0.12%, 나스닥 -0.41%로 거래를 마쳤죠.
이날도 엔비디아의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3.6% 더 올랐죠. 하지만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 주식-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MS, 테슬라-는 모두 하락했죠. 특히 테슬라 주가는 이날 7.16%나 빠졌는데요.
지난해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간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렇게 말합니다. “(이 그룹은)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때로 부딪히는 일 없이는 하늘까지 올라갈 수 없죠.”
‘이미 거품이 쌓이고 있다’ vs. ‘이번은 다르다’. 게티이미지
이와 달리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지금의 랠리가 과거 버블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극단적인 가치평가를 받는 주식이 훨씬 적다는 거죠. 2021년엔 ‘닥치고 성장주 투자’였다면 지금은 지수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기술주에 투자가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코스틴은 “이번은 다르다”면서 “우리는 현재 매그니피센트7의 가치가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분석합니다.
*이 기사는 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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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