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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창당 송영길 “세월이 추워지니, 알게 돼” 손혜원에게 옥중 세한도 선물

입력 | 2024-03-05 08:49:00

국보 180호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위)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사한 세한도. (SNS 갈무리) ⓒ 뉴스1 DB


옥중 창당에 나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심경을 담은 그림을 창당 작업에 도움을 준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에게 선물했다.

송 전 대표가 그린 작품은 국보 제180호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 모사품이다.

손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송 전 대표가 보내온 세한도를 소개했다.

송 전 대표는 “1844년 제주도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에게 북경에서 구한 귀한 책을 제자 이상적이 보내주자 감동한 추사 선생이 답례로 그려준 그림 세한도”라며 “소나무당 디자인해 주신 손혜원 의원님께 송영길이 지난 2월 28일 (세한도를) 모사하여 감사의 뜻으로 보낸다”라며 그림 밑에 세한도를 모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歲寒然後知 松栢之後凋(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 세월이 추워지니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까지 푸르게 버티는 줄 알게 된다’”는 글을 덧붙여 수감 중인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구속된 송 전 의원은 정치검찰을 해체 하겠다며 ‘소나무당’ 창당 작업에 들어가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는다.

브랜드명 및 로고 디자인 전문가인 손 전 의원은 소나무당 로고를 제작하는 한편 소나무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