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쇼핑몰에서 다수의 ‘엉터리 태극기’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일절 연휴 내내 태극기에 관련한 오류 제보를 받았는데, 대부분이 한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테무’에서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테무’는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도 약 400만 명이 넘는 쇼핑몰이다. 하지만 여기서 ‘엉터리 태극기’들이 태극 문양이 뒤집히거나, 건곤감리 4괘의 위치가 제멋대로 뒤바뀐 채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그는 “한류 팬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에서 ‘엉터리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기에 이 부분이 제일 큰 문제”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엉터리 태극기’를 보게 되면 쇼핑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현명한 소비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테무 관계자는 “문제가 된 태극기 상품을 즉각 판매 목록에서 제외시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