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국 기업의 중동진출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LEAP 2024’에 참석해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기업 9곳의 중동 진출 발판 마련을 지원한다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올해 3회차를 맞은 LEAP은 사우디판 ‘CES’로 불리는 기술 박람회다. 지난해 열린 LEAP 2023에는 900개 기업과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찾았다. 올해는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기업 9곳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등 18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4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개최된 LEAP 2024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거브테크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4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개최된 LEAP 2024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맨 오른쪽)이 네이버 전시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사우디 국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우디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4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열린 LEAP 2024에 마련된 ‘한국관’ 모습. 올해 LEAP에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지원으로 관련 업계 6곳과 네이버 등 국내 기업 총 9곳이 참가했다. 리야드=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4일 오후(현지 시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내부무 청사에서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예프 사우디 내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압둘아지즈 왕자와는 사이버 범죄,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기 범죄에 대한 한국의 수사 기법과 치안 시스템 전수를 위한 초청 연수 추진 등을 협의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무부 장관 측에서 긴급하게 전날 밤 연락해와 만남이 성사됐다”며 “왕족을 만나는데 필요한 사전 의전 등 조율도 생략하는 등 면담에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범죄예방을 위해 양 부처간 MOU 체결 등 관계 격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중동지역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더 많은 국내 IT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리야드=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