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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흉기 휘두른 20대 검거…범인 “아는 사이”, 피해자는 “모른다”

입력 | 2024-03-05 13:14:00


경기 부천에서 지나던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용의자가 붙잡혔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으로 확인됐다.

5일 부천 오정경찰서는 전날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A 씨(20대·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18분경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남성 B 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신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용의자는 도주한 상태였다.

피해자 B 씨는 경찰에 “흉기를 찌른 남성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B 씨는 목 부위에 자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해 사건 발생 2시간30여분 만인 같은 날 오후6시48분경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는 과거에 알던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로 죄명을 변경했다”며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