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뉴스 갈무리)
5일 YTN은 지난 1일 오전 6시 43분쯤 부산의 한 무인점포 매장 주인 A 씨가 제보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음료, 냉장 식품들로 가득 채워진 무인점포 냉장고 옆에 층층이 쌓인 상자가 무너지며 캔 음료가 우르르 쏟아졌다.
이들은 겉옷을 벗고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본격적으로 정리에 나섰다. 떨어진 물건은 진열대 위에 가지런히 올렸다. 한 남성은 무릎을 꿇은 채 바닥에 흘러 있는 음료를 휴지로 닦았다.

(YTN 뉴스 갈무리)
뒤늦게 CCTV를 확인한 점포 주인 A 씨는 남성들에게 감사 인사와 성의를 표하고 싶다는 뜻을 매체를 통해 전했다. A 씨는 “식사하시고 정리를 안 하고 가시는 분도 있는 반면에 본인이 어지럽히신 것도 아닌데 직접 치워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시민들 덕분에 오늘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 “훈훈한 소식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 “주머니에 손 꽂고 무섭게 들어와서 치워주고 가시네.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