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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이어 AMD도 대중 수출 금지, 주가 타격받을 듯

입력 | 2024-03-05 16:54:00

해당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이어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에도 인공지능(AI) 전용칩 대중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AMD가 중국 고객사에 AI칩을 판매하기 위해 미 상무부에 수출 승인을 요청했지만, 상무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해당 칩은 AMD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성능이 낮고, 미국의 제재 조건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상무부는 AMD가 수출 승인을 요청한 AI칩의 성능이 “여전히 강력하다”며 수출을 불허했다.

상무부는 해당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산업안보국(BIS)의 라이선스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 AMD에 통보했다.

미국은 중국이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을 우려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초기 수출 통제를 발표하고, 지난해 10월 이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행정부의 조치를 약화할 수 있는 중개국에 대한 판매도 제한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에 이어 AMD까지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 길이 막혔다며 미국 정부의 대중 제재로 반도체 업계의 중국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은 AMD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엔비디아도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제한으로 주가 랠리가 종종 제한됐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