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개학-개강에 어울리는 프레피룩 케이블 니트, 피케 셔츠 주목
미국 동부 사립학교 스타일을 본뜬 프레피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상류층 패션에서 유래된 프레피룩은 미국을 거쳐 현재의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LF 제공
추운 겨울을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된 3월입니다. 교복과 유니폼에 맞춰 관련 패션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 이번 주 이주의 픽은 교복과 비슷한 느낌의 스타일링인 프레피룩을 소개합니다.
프레피룩은 과거 미국 동부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즐겨 입던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영국 상류사회의 패션에서 영향을 받아 고급스러운 소재와 단정한 스타일이 특징인데요. 셔츠에 패턴이 있는 니트, 스니커즈, 옥스퍼드 슈즈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해외 명품업체들 역시 프레피룩에 영향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우미우는 2024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폴로 셔츠와 함께 레이어드한 룩을 선보인 프레피룩을 내세웠고, 프라다와 펜디 등도 깔끔한 느낌의 프레피룩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봄여름 시즌 아이템 중 눈여겨볼 만한 프레피룩 스타일 아이템으로는 케이블 니트가 있습니다. 프레피룩 인기로 올해 1∼2월 관련 니트류 아이템은 전년 대비 125% 이상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에서 유래한 스타일이지만 미국 방식으로 스타일한 프레피룩도 있습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버튼다운셔츠, 레터맨 카디건, 치노팬츠 등으로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의 프레피룩을 선보였습니다.
단정한 모범생 스타일의 프레피룩에 레트로 안경을 더한 ‘너드코어’ 스타일도 인기입니다. 이랜드월드에서 판매하는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1월 캠퍼스 클럽(CAMPUS CLUB) 컬렉션을 선보이며 스웨터, 옥스퍼드 셔츠, 바시티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을 공개했습니다.
따뜻해지는 날과 함께 봄옷의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봄 패션으로 단정한 스타일의 프레피룩은 어떨까요?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