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에 5826명이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신청자들의 피해 금액을 산정 중이며, 추가적인 분쟁조정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분쟁조정은 넥슨의 게임 속 아이템 확률 조작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9명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4일엔 208명이 추가로 같은 소송을 제기해 소송 참가 인원은 717명으로 늘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