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된 배터리, 충전 대신 교환 “편리하고 月24만원 절약 가능”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스타트업 ‘쿠루’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사업(BSS)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BSS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충전 대신 교환을 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기 이륜차를 많이 쓰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BSS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BSS를 활용한 전기 이륜차의 유지 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쿠루의 설명이다. 쿠루 측은 “하루 125km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와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47만 원가량이 들지만, 쿠루의 월 11만 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월평균 23만 원의 운영비가 든다”고 주장했다.
쿠루는 2022년 10월에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이다. 독립 조직으로 운영되지만 관련 사업부의 전방위 지원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사내 독립기업을 길러내 배터리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