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 30분 이내에 갈아타면 500원 할인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서 시범운영
부산에서 전동 킥보드를 탄 뒤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면 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PM은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와 전동이륜평행차(세그웨이), 전동 자전거 등을 뜻한다.
지난해 시가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 중 하나로, 공유 PM을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집에서 15분 내 일, 여가, 소비, 의료 등 주요 활동이 가능한 개념의 ‘부산시 15분 도시 사업’과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부산 대중교통 환승 기준과 같이 30분 이내에 갈아타면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우선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PM 50대와 시내버스에 적용 중이며 5월부터 PM을 200대로 늘리고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효과 분석 뒤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지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 시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되는 사업이 서울에서 도입됐지만 모든 PM을 대상으로 하면서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 즉시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