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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져서”…카페 화단에 불지르고 도주한 10대 체포

입력 | 2024-03-06 07:12:00

뉴시스


대낮에 카페 화단 나무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방화 혐의를 받는 남학생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군은 지난 4일 오후 강북구 미아동 카페 화단에 있는 조경수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교통경찰들이 불길을 보고 달려와 소화기로 초기 진압하면서 큰불을 막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에 탄 종이가 발견돼 방화를 의심하며 주변 일대 수색에 나섰고, 화단에 불을 지른 A 군을 발견했다. A 군은 자신이 불을 질렀다며 112에 신고한 뒤 주위를 배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은 “여자친구와 헤어져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귀가 조치했다”며 “향후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