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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좀 확인할게요”…중고거래 중 1900만원 롤렉스 들고 달아난 20대

입력 | 2024-03-06 12:04:00

명품시계를 가지고 도주하는 피의자 모습.(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명품 시계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다 물건만 낚아채 도망간 20대 남성과 공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 씨(2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B 씨(20) 등 2명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15분경 중고거래 앱을 통해 만난 피해자 B 씨 주거지에서 1900만 원에 거래하기로 한 롤렉스시계만 챙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제품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다 시계를 낚아채 도주했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계를 전당포에 맡기려는 A 씨를 2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 고교 동창 2명이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나머지 피의자 2명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최근 직거래되는 고가의 중고물품이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가 물품 거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