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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UAE와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한국 IT기업 중동 진출 노력”

입력 | 2024-03-06 15:17:00

한국 기업 중동 진출 지원
“네이버 등 민간 협업 의사 밝혀”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특임장관과 AI와 정부혁신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디지털정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UAE 측은 디지털정부 구축 과정에서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업들과 협업하며 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현지 시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분야 장관인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과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의 AI 활용에 대해 논의했다. UAE는 2022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매우 높음’ 등급(13위)을 받는 등 디지털 신흥 강국으로 꼽힌다.

UAE 정부는 AI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교통량 분석, 디지털 헬스 케어 등 한국의 디지털 정부 발전 모델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네이버 등 한국의 민간기업과 협업하며 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이를 위해 올해 6월 한국과 유엔이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유엔 공공행정 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오후드 알 루미 UAE 정부발전미래부 특임장관과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날 이 장관은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인 오후드 알 루미 장관과 만나 디지털 플랫폼 정부 분야의 협력도 논의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모바일 신분 증 등 정부의 모든 서비스를 구민이 한 곳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날 면담에서는 정부 서비스의 전산화뿐 아니라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디지털 서비스 소외 문제에 관한 논의도 오갔다. 이 장관은 “두바이는 중동지역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에 중요한 도시로 국내 IT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바이=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