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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 뭐 봄?… 안산시, 유튜브 시정홍보단 ‘유갓탤’ 출범

입력 | 2024-03-06 17:53:00

재능있는 공무원 19명으로 구성
20~50대·6~9급, 나이·직급 다양
시범운영 끝내고 이달 중 첫 영상 공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아직은 쑥스러워요. 어설픈 연기로라도 소소한 감동과 미소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경기 안산시 시정홍보단 ‘유갓탤’에 참여하는 이가은 단원보건소 건강증진과 주무관의 당찬 포부다. 이 주무관은 “안산시 정책을 홍보하는 일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유갓탤’은 ‘안산 유튜브 갓 탤런트’의 줄임말로, 안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미국 NBC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착안했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 4일 첫 촬영까지 끝냈다. 시범운영 기간에 13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모두 15편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는데, 영상 누적 조회수만 16만 회가 넘는다. 콘텐츠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아요’ 누적 건수도 1500건 이상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참여한 직원들도 놀랐다고 한다.



올해 1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유갓탤에 참여할 직원을 공개 모집했는데, 최종적으로 끼와 재능을 갖춘 공무원 19명이 선발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 9급 주무관부터 6급 팀장까지 나이도 직급도 다양하다.

첫 촬영부터 직원들은 숨겨진 끼와 재치를 한껏 뽐냈다. 안산시의 역점 사업인 △이민청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역철도망 개통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등을 주제로 제작했다. 시민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영상은 편집 과정을 거쳐 이달 중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종홍 안산시 홍보담당관은 “직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시민이 쉽고 편리하게 시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홍보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7개의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현재 3만 6000여 명이 구독하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