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 가능 “3월 말에 트레이드되면 매우 놀랄 것”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9)의 잔류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관한 샌디에이고의 분위기를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3월 말에 트레이드되면 매우 놀랄 것”이라며 “샌디에이고는 만족할 만한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자, 내야의 구성을 뒤집었다. 김하성을 트레이드했다면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 자리로 돌려보내면 되지만, 이러한 이동은 팀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김하성은 MLB 3년 차인 지난해 팀의 주전 2루수로 나서며 152경기 타율 0.260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호성적을 냈다.
수비에서도 철벽의 면모를 과시한 김하성은 수비 실력만 평가하는 MLB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고르게 맡으면서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황금장갑을 받았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린 샌디에이고는 비시즌 들어 몸집을 줄이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
김하성은 2025년에 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1000만 달러·133억5000만원)이 있지만, 가치가 오른 시점에서 옵션을 선택할 확률은 희박하다.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을 팀의 큰 부분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려면 내야 가운데(2루수, 유격수)에 그가 있어야 한다”고 김하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트레이드와 관련된 이야기가 여전히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유격수를 맡는 김하성은 시범경기를 치르며 묵묵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2도루 OPS 1.259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