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상 아닌데도 출전 안해 PSG도 8강행… 이강인 첫 도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해리 케인(왼쪽)이 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반 21분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뮌헨=AP 뉴시스
이번 시즌 무관(無冠) 위기에 놓인 ‘독일 프로축구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뮌헨은 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15일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3-1로 승리를 거두고 5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이날 해리 케인이 멀티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 38분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21분엔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었다. 이로써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6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뮌헨 소속인 한국 축구대표팀 센터백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후 국가대표팀 차출이나 부상이 아닌 이유로 벤치를 지킨 건 처음이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4-1로 8강에 올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PSG의 이강인은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첫 도움이었다. 8강 대진 추첨은 15일 진행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