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명대, 경기서 유일 2030세대 부부 유입 증가 영향
경기 과천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2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15∼49세)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합계출산율이 1명대로 집계된 건 과천시가 경기도에서 유일하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이고, 경기도 0.77명, 서울 0.55명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2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최근 20, 3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임신, 출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과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지난해부터 임신 축하금 20만 원을 지급하고, 출산용품 지원금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했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도 소득제한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가구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