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노동신문 보도…"전쟁도발 기도 철저 제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일 조선인민군의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 시설과 야외 기동훈련을 점검하고 전쟁 승리를 위한 실전 훈련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 총비서가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의 시설들과 여러 훈련장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인민군대 전투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그 이용을 적극화하고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강화하며 정상 관리를 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이날 감시대에 올라 예정돼 있던 부대들의 기동 훈련 진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번 훈련엔 헬기와 중화기 등이 동원됐다.
김 총비서는 “오늘 실전과 같은 훈련 환경에서 진짜배기 싸움꾼의 용맹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군인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든든해진다”라며 훈련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완벽한 임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투원들의 강의한 혁명성과 불굴의 전투성을 높이 치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하고 훈련시설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감시대에 올라 예견된 부대들의 실동훈련 진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총비서는 훈련기지를 둘러본 후 전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총비서와 동행했으며,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현지에서 김 총비서를 맞이했다.
김 총비서의 이날 행보는 이달 4~14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국방상은 FS에 반발해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번 연습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