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을 했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고우석은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주춤했다.
팀이 2-6으로 밀리던 7회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그러나 에르난 페레스를 상대로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 2루에서 P.J. 히긴스를 상대한 고우석은 4구 만에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타일러 스티븐슨을 상대할 때 페레스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았고 스티븐슨을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고우석은 이날 투구 수 13개 중 스트라이크 9개를 꽂았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49.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