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금태섭 “민주, 급속도로 퇴행…개인 충성이 공천 기준”

입력 | 2024-03-07 09:40:00

"한국 정치 추락…바꾸지 못하면 모두 쓸려갈 것"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전날(6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를 지적하며 “민주당은 급속도로 퇴행하고 망가지고 있다”며 “개인에 대한 충성이 공천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금 최고위원은 7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의 퇴행-4년 전과 현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금 최고위원이 가리킨 ‘4년 전’은 본인이 민주당 소속일 때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한 시점을 의미한다.

금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급속도로 퇴행하고 망가지고 있다”며 “4년 전에는 진영 논리의 극성에 탄식했다면 이제는 진영도 아닌 개인에 대한 충성이 공천의 기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데도 의미 있는 저항의 목소리,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자각은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국민의힘이라고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없다”고 지적했다.

금 최고위원은 “4년 전 극렬 지지층(?)들의 극성에 밀려 민주당 공천에 탈락했다. 전혀 예상을 못 했던 뜻밖의 결과였지만, 정치인으로서 나의 부족함을 탓하고 반성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주류와 의견이 다르고, 민주당에 대해 비판한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탄압을 하면 과연 내가 몸 담고 있는 정당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상기했다.

이와 함께 “그 시절 실의에 빠진 나를 위로해주려고 민주당 동료 의원 3명이 찾아온 일이 있다. 그중 2명이 이번에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며 “4년 전 나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때만 해도 이러한 결과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끝으로 금 최고위원은 “한국 정치는 끝 간 데 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 물줄기를 바꾸지 못하면 모두가 함께 쓸려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