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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흥행 카드’ FC서울 린가드, 홈 개막전서 이름값 증명하나

입력 | 2024-03-07 10:04:00

10일 오후 4시 인천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인 4만 명 이상 예상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을 소화한다. 지난 1라운드 광주FC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던 서울은 시즌 홈 개막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서울은 이번 시즌 울산 HD, 전북현대와 함께 리그 3강 체제를 구축할 팀으로 평가받았다.

포항스틸러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기동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으면서, 명가로서 잃은 명성을 다시 찾을 거란 기대가 따랐다.

개막전에서는 김 감독의 축구를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리그 돌풍을 일으켰던 이정효 감독의 광주를 넘는 데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공격수 린가드가 인천전에는 선발 출전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며 팀에 첫 승을 안길 지 이목을 끈다.

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에서 데뷔해 공식전 200경기 이상을 뛴 스타 축구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를 소화했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린가드는 지난 2일 광주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다. 0-1로 뒤진 후반 31분 그라운드를 밟아 동점골을 노렸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다르다. 그러니까 맨유에서 뛰었을 것”이라며 “라인을 파괴하고, 불을 갖고 패스할 때도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리블이나 움직임도 항상 생각하고 행동한다. 몸만 빠른 게 아니라 머리도 빠르다”며 큰 기대를 보였다.

또 서울과 인천의 지역 이름을 따 ‘경인더비’로 불리는 라이벌전인 만큼 선수들의 의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과 달리 2라운드는 홈 개막전인 데다, 1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패배한 인천이라는 점에서 서울의 승리에 무게가 쏠린다.

아울러 서울의 시즌 첫 승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홈 팬도 경기장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3만3000명이 예매를 마쳤다. 구단 측은 경기 당일에는 4만 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인천전에 4만 명 이상이 관중이 찾을 경우,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2013년 대구FC가 기록한 3만9871명이다.

서울이 많은 관중들의 응원과 함께 2라운드에선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다.

K리그1 2라운드에는 서울과 인천의 경기뿐 아니라, 다른 경기들도 이목을 끈다.

김은중 감독 체제 첫 선을 보인 인천전에서 승리한 수원FC는 홈으로 전북현대를 불러들인다.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패배한 포항은 대구FC와 홈 경기를 소화한다. 대구는 1라운드에서 ‘승격팀’ 김천상무에 0-1로 패배했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한 김천과 울산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또 강원FC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을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부른다. 광주FC는 강원과 2경기 연속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