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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영등포갑에 허은아 전략공천…국민의힘 김영주와 대결

입력 | 2024-03-07 10:50:00

김종인 “국힘 지지자들이 얼마나 김영주 따라갈까”
허은아 “옷 색깔만 바뀐다고 정치철학 안 달라져”
영등포갑, 김영주 VS 채현일 VS 허은아 3파전 구도




개혁신당이 7일 서울 영등포갑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4차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허은아 의원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공천 배경에 대해 “김영주 그 분이 민주당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과연 얼만큼 김영주를 따라갈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하는 데 국민들의 상당한 동의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구 민주당’과 ‘신 민주당’ 후보 간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허 수석대변인이 영등포갑 보수 표심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부의장 대신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영등포갑 후보로 내세웠다.

잇따라 기자들과 만난 허 수석대변인은 김 부의장에 대해 “옷 색깔만 바뀐다고 해서 그 정치인이 생각했던 정치철학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수정치를 지향해왔던 참보수 허은아와의 대결에서 어느 사람이 진정한 영등포구민의 보수정치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국민이 파악할 거라 생각한다”며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영등포구는 제가 20년 간 살았던 곳이다. 딸이 스무살인데 딸과 함께 아름답고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이에 서울 영등포갑은 현역인 김 부의장과 허 수석대변인, 채 전 구청장과의 3파전으로 확전, 총선 승부처로 급부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