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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가로수 받고 다리 다친 동승자만 두고 도주…남녀 3명 신원특정

입력 | 2024-03-07 11:28:00


7일 오전 6시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도로에서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2명이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3.7


인천의 한 도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다리를 다친 동승자를 두고 도주한 운전자 등이 경찰에 특정됐다.

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20대 남성 운전자 A 씨와 뒷자석 동승자 20대 여성 B 씨 등 3명을 특정해 입건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도로에서 소렌토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행인이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7일 오전 6시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도로에서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등 3명이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3.7



경찰이 출동했을 때 사고를 낸 차량 조수석에는 다리를 다친 20대 남성 C 씨가 타고 있었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차량 안에는 A 씨를 포함해 총 4명이 타고 있었고, C 씨를 제외한 3명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파악해 연락을 취했으며 차량소유주의 아들 A 씨가 차를 타고 집을 나선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연락이 닿으면 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병원으로 옮겨진 C 씨에게는 술기운이 느껴졌으나, 음주측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