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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vs 기자’ 출신 맞대결…인천 동·미추홀갑 심재돈·허종식

입력 | 2024-03-07 11:36:00

국민의힘 심재돈(왼쪽),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 News1


허종식(62)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갑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정가는 허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심재돈(57) 전 검사가 2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관측한다.

7일 정가에 따르면 허 의원은 민주당 동·미추홀갑 경선에서 손호범(40) 전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을 꺾고 재선 도전에 나선다.

인천 원도심 중에서 재개발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 선거구는 홍일표(68)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8~20대 총선에서 내리 3선을 차지한 보수 우세 지역이었다. 그러나 허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전희경(48)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하면서 유권자들의 성향을 가름하기 힘든 지역으로 분류된다.

정가는 역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도 국민의힘·민주당 후보가 2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이 선거구에는 정종연(65) 새로운미래 인천시당공동위원장이 제3지대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허 의원은 한겨레신문 등 언론사 기자 출신이다. 민선5기 인천시 대변인을 지냈고 민선7기 초대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맡았다.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국토교통부를 담당했고 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 부동산 개발사업에 해박하다.

심 전 검사는 인천 출생으로 선인고, 서울대(법학과)를 졸업했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2·3부장을 지냈다.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 후보와 대표적 진보언론 기자 출신의 ‘검사 대 기자’ 맞대결이 성사됐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