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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36번 주문한 손님…리뷰 이벤트 신청해 놓고 0번 작성, 괜찮다” 왜?

입력 | 2024-03-07 13:41:00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두 달 동안 같은 음식점에서 무려 36번이나 리뷰 이벤트를 신청해 놓고 단 한 번도 작성하지 않은 손님을 대하는 업주의 쿨한 반응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달 동안 배달 36번 시키신 손님이 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 씨는 “요청 사항도 특이하고 매번 리뷰 이벤트도 신청하고 하는데 한 번도 리뷰를 적어주지 않았어. 근데 정말 마음에 드시나 봐. 오늘도 시키셨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15번째까지는 메뉴가 거의 통일이었는데 이제 메뉴가 매번 바뀐다. 도장 깨기를 하시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알고 있다. 이분에게 혹시나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안 되냐고 물어보거나 메모를 붙이면 파랑새처럼 날아가 버릴 것을. 오늘도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최고의 리뷰는 끊임없는 재주문.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않는 사장님의 현명함”, “계란프라이 하나 무심하게 넣어주면 된다”, “장사를 잘 아신다”, “단골손님이 여자면 아는 척해줘야 하고 남자면 아는 척 인사하는 순간 안 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