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과 변화 위해 할 일 찾겠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를 가리는 당내 경선에서 패한 박광온 의원은 7일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신 영통구 시민들과 당원동지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 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다.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며 “지지해 주신 영통구 시민과 당원,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캠프 관계자분들이 가슴에 밟힌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지역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3선 중진 박광온(경기 수원시정)·전혜숙(서울 광진구갑) 의원, 재선 강병원(서울 은평구을)·김한정(경기 남양주시을)·정춘숙(경기 용인시병), 초선 윤영찬(경기 성남시중원구)·이용빈(광주 광산구갑) 의원 등 지역구 현역 7명이 낙천했다. 모두 비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 중 수원정에서는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이곳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박광온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친문이자 이낙연계로 구분되는 박 의원은 수원정 선거구에서 제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뽑혀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입지를 다지면서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수원정에 범죄심리학자로 널리 대중에게 알려진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인재로 영입해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국민의힘이 함께 인재로 영입한 방문규(수원병)·김현준(수원갑) 등 수원지역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