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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참여형 기후위기 교육’ 참가 학교 모집

입력 | 2024-03-07 14:04:00


아동참여형 기후위기 교육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세상’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 참여형 기후 위기 교육 콘텐츠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세상’의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 세상은 미래세대 아동이 기후 위기와 아동 권리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기후 위기 대응 및 극복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 콘텐츠다.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학급이 대상이다. 전문 강사 ‘지구 세이버’를 파견해 직접 교육하거나, 교사가 연수를 받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교사 연수 후 교육을 신청한 ‘실천 학급’은 신청 교사의 연수와 교육 콘텐츠, 실천 학습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지구 세이버가 교육한 454개 학급, 교사가 직접 운영한 실천 학급 92곳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초·중등 아동 1만1739명이 참여했다. 교육을 수료한 아동 중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5659명의 응답 결과, 4점 만점에 3.52점으로 대다수의 아동이 프로그램에 만족하며 비슷한 수업을 또 받고 싶다고 답했다.

교육 효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위기의 원인과 영향을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는 응답이 교육 전 60%에서 교육 후 84%로 증가했다. ‘앞으로 기후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실천할 건가요?’라는 질문에 ‘적극 실천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실천할 것이다’라고 답한 경우는 전체 35%에서 67%로 높아졌다.

교육에 참여한 6학년 아동은 “수업을 들으면서 기후 불평등에 대해 알게 됐고 친구들과 기후 위기의 원인과 우리가 참여할 기후 행동을 구분하는 활동을 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기후 행동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지난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일반논평 제26호 ‘기후변화에 중점을 둔 환경과 아동 권리’를 공표했다”며 “기후 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임을 인식하고, 아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 위기와 아동 권리’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