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철 대표로 세계청년축전 참가 차 러시아 방문 문철 "우크라서 정의로운 투쟁하는 러시아 지원할 것" "러, 특별군사작전서 신속하면서도 최종적 승리 기원"
세계청년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찾은 문철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정당하다며 러시아 측 승리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타스와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 정의로운 투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할 것이다.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하는 말)의 눈부신 종식을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사건이 단순한 갈등이나 전쟁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것은 러시아 인민과 러시아 청년의 주권과 국가 안보를 위한 정당한 투쟁”이며 “우리는 항상 귀하를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선 청년을 대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도 아래 강한 국가, 강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한 러시아인과 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시설에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이어 조선-러시아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했다”라면서 “이번 조선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이 양국 청년의 우호를 강화하고 두 정상이 설정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기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청년대표단은 세계청년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평양을 출발했다.
세계청년축전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러시아 서남부 시리우스 지역에서 열렸다. 190개국에서 인파 30만여 명 참가를 신청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 뒤로 농업·관광·체육·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