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순자(荀子)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권학편(勸學篇)에 이르기를 “학문이란 중지할 수 없는 것이다. 푸른색은 쪽 풀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푸르고(靑出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된 것이지만 물보다 차다. 나무가 곧은 것은 먹줄을 그어 다듬었기 때문이지만, 구부려 바퀴로 만들면 구부러진 형태가 된다. 볕에 말리더라도 다시 펴지지 않는 까닭은 구부려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무는 먹줄을 받으면 곧게 되고, 쇠는 숫돌에 갈면 날카로워지는 것이다. 군자는 널리 배우고 날마다 거듭 스스로를 반성해야 지혜는 밝아지고 행실은 허물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높은 산에 올라가지 않으면 하늘이 높은 줄 알지 못하고, 깊은 골짜기에 가 보지 않으면 땅이 두꺼운 줄 알지 못하는 법이다. 선비는 선왕의 가르침을 공부하지 않으면 학문의 위대함을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며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생각거리: 북위(北魏)의 이밀(李謐)은 어려서 공번(孔燔)을 스승으로 삼아 학문에 정진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이밀의 학문이 스승을 능가하게 되었지요. 그러자 공번은 이밀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도리어 그를 스승으로 삼기를 청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은 그의 용기를 높이 사고, 또 훌륭한 제자를 두었다는 뜻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칭찬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