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내부통제 상황 점검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해 은행, 증권 등 계열사들에 대한 검사에 순차적으로 나선다. 전날 은행에서 100억 원대 배임 사건이 발생한 만큼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농협지주,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수시 검사인 점을 고려해 약 1주일간 배임 관련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개별 회사(은행)뿐 아니라 NH농협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조직문화 등에서 기인한 부분이 있는지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배임 사건이 발생한 농협은행뿐 아니라 검사 대상에 지주사까지 포함시켰다.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적절한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