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공간을 마이스 공간으로 운영 ‘IMEX’ 행사에 충북 대표로 참가
충북 청주시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가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시설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올해 조례를 개정해 청남대 내 임시정부기념관의 유휴공간 2곳을 마이스 공간으로 확대·운영하고, 마이스 분야의 많은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제별 마이스 대관시설 확대·운영 △청남대 시설 사용료 현실화 및 판촉·홍보 모색 △청남대 상징성을 활용한 신규 마이스 관광상품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청남대 마이스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또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MEX 프랑크푸르트 2024’에 충북 대표로 참가한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5월에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76개 나라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하는 유럽의 대표 마이스 행사”라며 “청남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마이스 시설로 참석해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을 만나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200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대통령기념관 영빈관과 소규모 워크숍 등이 가능한 별관 세미나실 등 다양한 규모와 주제를 가진 마이스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개방 20주년을 맞아 ‘고흐’, ‘모네&르누아르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었다.
또 대통령 별장을 활용한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대관 문의가 이어져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마이스 행사가 5배 이상 늘어난 101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 소장은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나라사랑 교육문화원이 개관하면 충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마이스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