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3)를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7일 대한민국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 명의로 인터폴 사무총국에 “사무총국 차원에서 대상자가 한국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는 내용의 전문(電文)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용상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은 “권 대표 송환을 위해 법무부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는 5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지난달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내린 권 씨의 미국 인도 결정을 기각하자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범죄인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해 법무부는 3월 권 대표를 한국으로 송환해 달라는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몬테네그로 당국에 제출했다. 이후에도 몬테네그로 현지로 인력을 파견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