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야구친구’
이 협회가 최근 펴낸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 사이에서는 두산, LG 팬이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두산 팬 가운데는 61.7%, LG 팬 가운데는 55.5%가 상대 팀을 라이벌 1위 팀으로 꼽았습니다.
롯데-NC도 서로 1순위 라이벌
‘스포츠조선’은 2019년에 전년도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LG팬은 두산이 라이벌이라는데…두산팬은 달랐다!’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당시에는 LG 팬 65.7%가 두산을 라이벌로 꼽았지만 두산 팬 가운데는 19.7%만 LG를 라이벌로 지목했습니다.
심지어 LG보다 SK(현 SSG)를 라이벌로 꼽은 두산 팬 비율(20.6%)이 더 높았습니다.
2018, 2019년 두산 팬이 꼽은 최고 라이벌은 LG 아닌 SK(현 SSG)
LG 팬이 두산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비율이 그 반대 케이스보다 계속 더 높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처음으로 크로스가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두산 팬이 LG를 라이벌로 평가하는 비율이 6.2%포인트 더 높습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LG 선수단. 뉴스1
지난해에는 한화뿐 아니라 정규시즌 최하위 키움 역시 라이벌로 인정받는 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또 NC 팬이 두산을 2순위 라이벌로 지목한 걸 제외하면 수도권 팀은 수도권 팀끼리 나머지 팀은 나머지 팀끼리 라이벌 관계를 이루는 것도 특징입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