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前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3.8. 사진공동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영원한 동반자,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조문을 마친 한 위원장은 빈소를 지키고 있던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과 9분 가량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그는 “안에서 자제분인 김현철 이사장과 환담을 나누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굉장히 강하고 자애롭고 세심한 분이셨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김 대통령이 단식 투쟁을 할 때 직접 외신과 언론에 전화를 돌리면서 김 대통령의 의지와 결기를 전달하는 역할도 하는 등 대단히 강하고 많은 역할을 하셨던 분이라고 들었다.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손 여사는 전날 오후 5시 39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장례는 5일간 가족장을 치른 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에 엄수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前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며 작성한 방명록. 2024.3.8. 사진공동취재단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