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3·8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 114주년을 맞아 “우리 여성들은 강의한 정신력과 헌신적 노력으로 나라의 부흥 발전을 떠밀어 나가는 힘 있는 역량이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서 여성들의 기여를 평가하면서 역할 확대를 촉구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우리 여성들은 강의한 정신력과 헌신적 노력으로 나라의 부흥 발전을 떠밀어나가는 힘 있는 역량’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며 3·8 국제부녀절을 축하했다.
신문은 일제강점기 시기 여성들의 항일 활동과 6·25전쟁 전후로 여성들의 활동을 언급하며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국력이 힘 있게 과시되는 모든 곳에는 언제나 애국의 한마음으로 강국의 기둥을 꿋꿋이 떠받들어 온 여성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여성들은 국가사회 발전의 힘 있는 역량이며 여성들의 역할을 떠나서 가정과 사회, 조국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다”며 국가의 부흥 발전에서 여성들이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여성들은 올해를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공격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투쟁 목표 점령의 승산을 확정 지어야 할 결정적인 해로 빛내일 데 대한 당 중앙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고 당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조선 여성의 슬기와 기개를 남김없이 떨쳐야 한다”라며 올해 경제 성과를 내는 데에도 여성들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부각했다.
신문은 국가 발전을 위한 역할 외에도 가정과 사회에 기여할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문은 “여성들은 예의·도덕과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옷차림과 몸단장을 시대적 미감에 맞게 아름답고 고상하게 하여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 기풍을 적극 구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를 기점으로 출산율 저하와 한류 유입에 따른 반사회적인 사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