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공)
올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를 계기로 8일 압도적 공군력을 과시하기 위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이 실시됐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수원기지에선 진행된 훈련엔 F-4E 팬텀 8대를 비롯해 F-15K 5대, KF-16·F-16 5대, FA-50 5대, F-5 5대, F-35A 5대 등 총 33대의 전투기가 동원됐다.
엘리펀트 워크는 공군력의 위용과 압도적인 응징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십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이다. 이 모습이 마치 코끼리 무리의 걸음처럼 보여서 엘리펀트 워크란 이름이 붙었다.
오는 6월 퇴역을 앞둔 F-4E는 맨 앞에서 엘리펀트 워크를 이끌었다. F-4E는 공대지미사일인 AGM-142H ‘팝아이’, AGM-65D ‘매버릭’, MK-82 500파운드 폭탄 등을 장착했다.
팬텀이 발사하는 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은 1.6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도 관통할 수 있는 폭파력을 가졌다. 사거리는 최대 약 100㎞, 오차범위는 1m 이내라서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사일로 이름을 떨쳤다.
또 F-15K의 무장량은 10.5t에 달하며 항속거리는 3800여㎞다. KF-16·F-16은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로서 우리 공군의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산 전투기 FA-50은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에 수출됐으며, F-5는 전방·수도권 지역의 즉각 대응전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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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적에게 두려움을 주는 공군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