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해양경찰서 전경(완도해경 제공)2019.9.17/뉴스1
보이스피싱 한 번에 노후 생활 자금을 모두 잃을 뻔한 고령의 마을주민이 해경의 도움으로 피해에서 벗어났다.
8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전남 완도군 노화읍에 거주하는 70대 주민 A 씨가 완도해경 노화파출소를 찾아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김수빈 경장은 방문 이유를 밝히지 않는 A 씨를 의아하게 여겨 집요하게 상황을 물어봤다.
김수빈 경장은 곧바로 A 씨의 자녀에게 연락해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미 모르는 휴대전화 번호에 자신의 신분증까지 보낸 상태였다.
김 경장은 즉각 보이스피싱 범행임을 인지했다.
A 씨는 해경의 도움을 받아 어플 설치를 하지 않고 인증번호도 보내지 않아 그동안 모은 노후 생활 자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완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