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문제가 없으니 충돌할 일 없다” 2022년 신혼부부 46.4% 자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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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없이 맞벌이를 하는 ‘딩크족’이 늘어가는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40대 남성의 주장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딩크 삶이 얼마나 좋은지 풀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딩크족은 ‘맞벌이 무자녀 가정(Double Income, No Kids)을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40대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사내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와 딩크족으로 결혼한 지 8년 차”라며 운을 뗐다.
A씨는 ’나이가 들고 아프게 되면 간병해줄 자식이 없게 된다‘는 우려에 대해 “자식 키우는 비용이 보장성 보험료보다 훨씬 많이 든다”며 “보험 잘 들어놨고 경력 끊김이 없이 일할 수 있으니 걱정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물론 부모님은 손자를 못 보게 돼 서운해하시겠지만, 대신 용돈을 매월 많이 드릴 수 있어서 괜찮다”며 “딩크족은 무조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팩트(사실)를 적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 주장이 주목을 받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갔다. ”내가 원하는 삶이다“ ”자기들만 행복하면 그만이다“ 등의 A씨에 동의하는 의견이 있는 한편 ”국가적 차원에서 딩크는 사회악이다“ 등의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81만5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가 46.4%로 나타났다. 2021년(45.8%)에 비해 소폭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