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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이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운영에 악영향을 미치자 병동 통폐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고민은 전공의 집단사직이 3주차로 접어들고 전임의들마저 계약 종료와 함께 이탈하면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입원 수, 병상가동률이 절반 또는 그 이하로 감소하면서 병원 운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노조는 “전날 오후 교수 회의를 통해 병동 통폐합은 결정한다까지만 노조에서 소통했다”며 “병동 통합 관련 병원 측은 환자 수가 줄었으니 굳이 적은 환자 수로 여러개 병동을 열 필요 없이 한쪽으로 몰자는 취지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환자 수가 급감하자 전국의 일부 병원들은 무급 휴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병동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1주일 단위 단기 무급 특별휴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경북대병원 노조는 ‘무급휴가’에 반대하고 있다.
또 “임단협에 보면 휴업수당을 주도록 돼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휴업수당을 달라고 병원 측에 입장을 전달해 놨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를 대신에 당직 근무한 의료진에 대한 보상, 병원의 자체 인력 채용, 공중의료원에 대한 운영연장 등에 대한 자금으로 예비비 128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비비는 지난 6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정부는 예비비가 지급될 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내 재정 사용 가능한 항목을 미리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