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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자리에 짐놓고 다리꼬고 앉아 2칸 차지…지하철 ‘민폐’

입력 | 2024-03-08 16:02:00

만원 지하철서 좌석에 짐 둔 승객
"내릴 때 되니 가방 들고 사라져"



ⓒ뉴시스


지하철 좌석에 가방을 올려두고 다른 사람이 앉지 못하게 한 승객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이 일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A씨는 “자리에 못 앉고 서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자 두 명이 본인들 짐을 놓고 뻔뻔하게 앉아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속 여성들은 가운데 좌석에 종이봉투와 에코백을 올려두고 양옆에 앉아 있었다. 한 여성은 다리를 꼬고 팔짱을 낀 채 손잡이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해당 전철에는 빈 좌석 없이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서 있는 승객도 다수 있었다.

A씨는 “자기 무릎에 올려두자니 불편하고, 바닥에 두자니 더럽다는 것이냐”며 “이기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다들 건드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서로 친구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은 내릴 때가 되니 각자 가방 하나씩 들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가방과 다리를 치우고 앉았을 거다” “가정교육을 못 배운 것 같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기 가방은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