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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 대표가 22대 총선의 정당 기호 배정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상황에 맞게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8일 밝혔다. 기호 앞 번호를 배정받기 위한 ‘현역 의원 꿔주기’ 꼼수를 예고한 것. 윤 대표도 민주당 출신으로, 경선 탈락 후 탈당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이동했다.
윤 대표는 올해 총선 목표 의석을 20석이라고 밝히며 “21대 때 얻었던 득표율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했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은 33.3%를 얻어 17석을 확보했다.
이를 위한 기호 배정 문제도 민주당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1번이기에 저희(더불어민주연합)도 그런 번호를 배정받으면 좋겠다”며 “녹색정의당이 6석인데 그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자 이 대표가 ‘고민하고 있고 상황에 맞게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기호 1번을 위해 자신 이외에 6명 이상이 민주당으로부터 추가로 넘어올 수 있다는 취지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